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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일본으로 여행을 갔었다. 태풍,지진으로 난리도 아니었는데 다행히 도쿄는 정말 평온했다. 잘 놀고 집에 오는날 일이 터지고 말았다. 평소엔 공항 갈 때 좀 서두르는 편인데 그날은 왜 그랬는지 좀 여유를 부렸다. ㅠ 도쿄 신주쿠에서 나리타공항을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기차 와 버스 그리고 기차를 타는 방법은 다시 두개로 나뉜다. 스카이 라이너와 NEX 이렇게다.  나는 일본에 올 때 부터 NEX 왕복권을 끊었기 때문에 돌아갈 때도 NEX를 이용했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나는 한시간 쯤 걸릴것으로 착각을 한 것이다. 거기다가 NEX는 10분마다 있는것이 아니라 배차간격이 한시간에 2개 쯤 배정되어 있어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빠듯했던 것이다. 이걸 기차타고서야 알게되었다. 

  공항 도착시간은 약 11시 예정 비행기 출발시간은 11시 55분 이었다. 여기서 걱정이 생겼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출발시간 1시간 전까지 짐을 붙이고 표를 받지 않으면 노쇼로 처리된다는 사실! 거기다가 노쇼에는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설상가상 다음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가있었다. 태풍과 지진 여파로 사람들이 도쿄로 몰려 여유있는 비행기편 마저 없는 최악의 상황 ㅠㅠ 

  일단 노쇼라도 막기 위해서 전화를 걸어야했다. 근데 이게 왠걸 전화마저 잘 걸리지 않았다. 자꾸 전화는 안걸리고 소프트 뱅크 어쩌고.... 겨우겨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항공사 전화를 알아내서 거는데 성공을 했다. 

"11시 55분 비행기인데 11시에 도착할 것 같은데 일단 비행기르 취소하고 싶습니다."

"11시 15분까지 도착하실수 있겠어요? 그때까지는 체크인 하실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기차역에서 공항까지 거리가 조 있어서 서두루셔야 될 거에요"

한줄기 희망이 비쳤다. 11시에 내려서 미친듯이 달리면 체크인을 할 수 있던것이다. 

"그래요 그럼 일단 가보라는 거죠?"

"네.. 그런데 거리가 좀 됩니다"

  전화를 끊고 희망이 보이니 안심이 되었다. 그재서야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도착 10분전! 기차에서 먹으려고 사왔던 도시락은 먹지도 못하고 결국 비행기에서 먹었다. ㅋㅋ 와..체크인 시간 예전에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게 이렇게 사람을 애먹일 줄이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터라 다음부터는 진짜 시간 확인 잘 해야할 듯 하다. 

  기차가 도착하자 마자 나는 무조건 앞을 향해 달려나갔다. 남쪽윙을 4층을 찾아서 직진직진... 중간에 이상한 길로 새어버리면 희망은 사라진다. 다행히 체크인 5분을 남기고 무사히 입성할 수 있었다. 정말 인생에서 가장 쫄리는 순간중 하나였다... 시간 Saving 돈 Saving 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소중한 교훈이다. 

1. 시간이 70분 정도 걸리니 여유있게 출발할 것

2. 일본 나티라공항의 경우 체크인 마감은 출발 40분전 까지

3. 급하면 항공사에 전화할 것



  이상으로 나리타공항 에서 노쇼로 집에 못올뻔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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