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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적에 통일 글짓기 같은것을 많이 했었다. 내가 국민학교 저 학년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때 당시 통일 찬성과 반대에 대한 글짓기를 했던 것 같다. 나는 그 때 당시 "찬성한다" 로 글을 썼고 장려상을 받았던 기억이난다. 난 그때도 지금도 통일 찬성파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마냥 통일을 반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혹은 정치적인 신념 때문이라서 일지 몰라도 참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군대에 다녀온 군필자들은 잘 알겠지만 군대에서는 정신교육이라는 것을 한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것이 우리나라에 미군이 철수하면 미군은 우리나라에 전재이 났을 때 자동으로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이 사라지고 북한에게 먹혀 적화통일이 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가능한 일일까?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우방국이기 때문에 당장 종전선언으르 하더라도 쉽게 미군을 철수한다던가 북한이 땡크를 끌고 남침을 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울 것이다.

  광복 직후에는 모든것들이 어수선할 때라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75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는 전혀 현실성 없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긴 세월동안 다른체제에서 살았던 두 나라가 하루아침에 한 나라가 될까? 그것은 통일을 찬성하는 나조차도 납득하기 힘든 시나리오다. 통일은 단계단계 밟아 나가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우리 통일했어요" 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하지만 서로 총을 맞대고 있을 필요는 없지 않는가? 전세계에서 유일한 같은 민족인데 말이다. 조금 고민이 되는 것은 있긴 하다 백두혈통과 민주주의를 어떻게 융합하느냐이다... 뭐 이런걱정을 벌써부터 하기에는 이른것 같다. 지금까지 수십년이 흘렀으니 이 꼬여버린 매듭을 푸는데도 수십년이 걸릴 수 있는 일이다. 물론 핵무기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간혹 이러한 상황 자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거기에 선동당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1보 전진할 수 있던 상황에서 2보 후퇴한 것도 크다. 그러니까 그 구분을 잘 했으면 좋겠다. 진짜 국익을 위해서 좋은게 무엇인지 보수도 이제 정신차렸으면 좋겠다. 맨날 피켓이나 들고 서있지 말고 남의 흠 잡아서 깍아내려고 하지 말고말이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이건 내가 봐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깍아내리기에 불과하다. 찜질방 5천원.. 어떻게 이걸 태클걸지...? 정말 급하긴 급했나보다. 그런데 정신은 아직 못 차린것 같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좀 보기에 껄끄러운 상황도 없지 않아 있다. 예를들면 혜화역시위를 들 수 있겠다. 너무 극으로 가다보면 좀 저건 너무한거 아닌가? 잘보면 혜화역 시위하는 사람들이랑 보수세력이랑 닮은점이 너무 많다. 자기들 주장만 내세우고 남들의견 안듣고 그리고 극히 소수의 세력이라는 점이다. 뭐 이들이 하는 사회적 순기능 역할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내가 볼 때에는 역기능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바라건데 건강한 보수 건강한 여성단체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통일 이야기를 해보자면 결국 지금은 통일이라는 여행의 시작지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통일에 대한 정의도 다시 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 죽기전에는 중국 여행가듯이 북한에 비자 발급받고 자유여행 할 수 있는 시절이 오지 않을까? 그정도면 통일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먼 옛날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이 세나라는 우리 조상이라고 할 수 없는것인가? 고구려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 백제가 도와주고 뭐 그런 사이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내 생각에 자본주의 체제가 공산주의에 녹아들 때 통일은 더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인 통일은 잘 모르겠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중국이라는 선례가 있지 않는가? 세계에서 몇 안되는 공산주의 국가지만 어느 나라보다도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경우 한민족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니 부분에서의 융합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데? 하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죽어도 내 피같은 세금으로는 못퍼줘!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걱정하지 말아라 당신들 주머니에서 가져가지는 않을 테니까.. 기업 총수들의 주머니에서 나올 것이고 철저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투자할 것이다. 1-2년 기다려서 될 투자가 아니고 10년 20년을 내다보고 하는 투자 말이다. 먼훗날 나도 투자할껄.. 하고 후회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통일은 어떤 형태로라도 이루어지는게 좋을 것 같다. 그것이 우리가 후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기차를 타고 유럽을 여행하고 중국을 넘어가 예전에 장보고가 동아시아를 주름잡았듯이 또 다시 그 기지를 발휘하여 전세계를 호령하는 한국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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