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다반사

봄의 향기

조예족전사 2013. 3. 6. 20:21

봄의 향기


  오늘은 오랜만에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날이다.  어느덧 겨울이 가버리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에는 특유한 냄새가 있다. 공기가 나를 따듯하게 감싸는 느낌이랄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감정이 다가온다.  나는 이냄새가 좋다. 붕붕 뜨는 느낌도 들고 기분이 좋아진다. 


  사무실에 하루종일 있다가 볼일이 있어 2시쯤 밖을 나갔다. 딱 좋았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이대로 회사를 나가고 싶은 충동이 몰려왔다.  여자만 봄을 타는것이 아니다. 남자도 봄을 탄단말이다.  하지만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잠시 봄을 만끽하는것에 만족해야 했다. 


  주말을 이용해서 나들이를 떠나야 겠다.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딸기체험'을 갈까한다. 예전부터 여자친구가 '딸기체험' 노래를 불러서 이번에는 맘 먹고 꼭 가보려고 한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있다.  금방 다시 꽃샘추위가 몰려오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부디 주말까지 푸근한 날씨가 계속되길 바랄 뿐이다.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다.  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은 봄이 언제 왔는지도 잘 느끼지 못하고 여름이 오곤한다.  TV에서 그러는데 지구온난화 때문이란다.  한국도 점점 아열대기후로 변해가면서 봄이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후손들한테는 좀 미안하다. 이렇게 싱그러운 봄을 조금밖에 느끼지 못하니 말이다. 봄같은 날씨가 365일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거이거 사라져가는 봄을 지키기위해 뭐라고 해야할까? 환경운동이라도 해야할까? 안타깝게도 난 소시민이라서 그렇게는 못할것 같다. 불필요한 전기는 끄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음식물 쓰레기 만들지 말고 등등 소극적인 환경보전 활동이라고 해야겠다.  이렇게 하면 봄이 1분이라도 늘어나지 않을까? ㅋㅋ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