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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주말 오성산 등반

조예족전사 2013. 1. 19. 22:06

어김없이 오늘도 주말이 왔습니다.

산에 올라가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원래는 전주에 있는 모악산을 가려고 했는데 맴버결성이 안되서 취소하고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찾게된 곳이 오성산입니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찾아갔습니다.

오성산?? 뭔가 성스러운 산 같기도 하고 이 오성산의 비밀은 밑에서 밝혀집니다. ㅋㅋ

이제 오성산으로 고고~~

 

오성산 입구입니다. ㅎㅎ 맷돼지 발견시 행동요령이 나와있군요  ㄷㄷ 두려움을 떨쳐내고 올라갑니다.

우왓! 뚜왓! ㄷㄷㄷ 산행당시 따뜻한 봄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스키장을 방불케하는 눈이 쌓여있네요... 옆 가생이길을 이용하면 미끄러지지 않고 올라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하다고 생각하시면 아이젠을 챙겨가심이 좋을듯하네요. 나중에 썰매가져와서 타고 가더라구요 ㅎㅎ

다행히도 중간중간 눈이 녹아있었답니다. 아! 근데 제가 올라가는 이길 자동차로 올라갈수 있는 포장도로 였습니다.  정상까지 자동차로 올라갈수 있어요.  비록 등산로가 어디있는지는 모르지만 등산로도 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뚝심있게 눈쌓이 포장길로 올라갔습니다.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입니다. 비록 자동차용 도로이지만 등산객도 이용할수 있도록 만들어놓은것 같아요.

제가 올라가고 있는 이길. 구불길이랍니다. 왠지 올래길 짝퉁느낌이 나네요 ㅋㅋ

여긴 어디? 혹시나 내가 저수지로 빠질까봐 친절하게 오성산 쪽을 가르켜 줬답니다. ㅋㅋ

지긋지긋한 눈 ㅠㅠ 끊도 없이 나오네요

아 근데 이건뭘까요? 풀들이 봄인줄 알고 나왔을까? 산을 올라가다가 간간히 보이는 이름모를 풀들.  이렇게 겨울에도 파란 잎을 드러내며 꿋꿋이 살아있습니다.

오성산의 풀들입니다. 지나가다가 있길래 찍어봤어요.

 

 

 

다시한번 나온 이정표 다시금 어디로 가야할지 알려주네요 ㅋㅋ

와...포장길을 자전거로 올라가는 아저씨들 발견. 근성 대단하신듯... ㅋㅋ

이제 정상이 보이네요.  저건 기상청 사람들이 쉬는 숙소 같은 곳일까요??

저 동그란것은 기상청이랍니다.  전 이런것 처음보는데 신기하네요

ㅋㅋ 뜻밖의 수확입니다. 제가 올라온 이 오성산 말이죠 예전에 1박2일 이승기가 왔던 곳이래요~

정상부근에 음식점이랑 매점같은게 있는데 눈때문인지 몰라도 장사를 안하는것 같아요. 저기 잘보면 강아지가 있는데 사장님이 상주하고 계신것 같아요. ㅋㅋ 근데 강아지가 어디있을까요??  잘찾아보세요

하굿길? ㅋㅋ 아까는 구불길이라며!! 이것저것 잘 붙여놨군요. 나중에 하굿길 다녀와서 포스팅좀 해야겠습니다.

아까 노란리본을 따라가라고 나왔었죠 한번 따라가 볼까요??

우왕 ㅋㅋ 계단이 나왔습니다. 위에 뭐가 있을까요? 궁금궁금.

 

올라가봤더니 오잉? 왠 묘가 있네요? 개인의 묘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예전 이름모를 할아버지들의 묘래요.. 자세한건 아래 설명.

"오성인의 묘가 있는데, 백제 말 부여로 쳐들어가는 당나라의 장수가 오성산에 이르러 마침 장기를 두고 있는 다섯 노인에게 부여로 가는 길을 묻자, ‘백제를 치러 온 적군에게 길을 가르쳐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다섯 노인은 당나라 장수에게 목이 잘렸고, 그 후부터 이 노인들은 ‘오성’이라 추모해 왔다고 한다." 라고 하네요. ㅎㅎ 장기두다가 돌아가셨어....ㅠㅠ

이제 오성산 이름의 비밀이 풀렸네요.

정상쪽에서 일몰도 찍을수 있는가봐요. 제가 올라갔을때가 3시쯤이라 일몰보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설령 그시간에 있었더라도 잘 보지는 못했을 겁니다.

아쉬운대로 정상에서 사진찍어봤습니다. 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티 팍팍내내요 ㅋㅋ 저기 보이는 얼음저수지가 아까 올라오면서 봤던 이정표에 있던 성덕저수지 이고 저 멀리 철새조망대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역시 날씨가 좋지 않아 선명하게 보이진 않아요. ㅠㅠ

이승기 리본을 따라 계속 가보니...

이런곳이 나오네요??? ㅎㅎ 탁 트인게 정말 기분 좋더라고요. 여기서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그런데요. 저는 도전하기에는 조금 겁이나서 누구 하는거 있으면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저희말고는 아무도 없었어요.

아까 올라와서 봤던 기상청

이야...풍경 좋고.. 분위기 좋고..   잠시 쉬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길 ㄷㄷㄷㄷ 미끄럼 조심!!

오랜만에 나들이 와서 좋았네요! ㅋㅋ

올라갔다오는데 천천히 갔다오면 1시간 30분정도? 빠르게 갔다오니 만만하고 올라오니 기분도 좋도 오성산 괜찮은 산이네요.

다음에 언제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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