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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아파트를 구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대출을 받았다. 그때당시 최종 적용 금리는 2.88% 로 나름 잘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정확히 대출을 받은 이후로 딱 한번의 0.1% 금리 인상이후에 연속해서 1.1%나 금리가 내렸던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러곤 지난해 11월 이후로 다시 상승모드로 돌입하여 0.3%가 인상된 것이다.

장기적으론 금리가 0%대로 수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장나가는 이자차이를 생각한다면 1년만에 중도상환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이득이라는 판단아래 대출 갈아타기를 실행했다. 이렇게 하여 최종적으로 적용될 금리는 1.93% 이 경우 대출갈아타기를 통해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나는 아낌e보금자리에서 u-보금자리로 갈아타기를 한 케이스이다. 일시적 2주택나 혹은 1주택자만 받을 수 있는 정책 금리로 시중은행보다 저렴하게 장기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출원금 : 1억5천만원

대출기간 : 20년

거치기간 : 없음

상환방식 : 원리금균등상환

중도상환 수수료 : 60만원 (3년 슬라이딩 방식 2년시점 0.4%)

2.88% 현재이율 유지시

대출계산기를 통해 현재 이율 계산시 남은기간 값아야 하는 이자는 총 4,240만원이다. 월 89만원을 원리금균등으로 상환을 하고 이자로는 약 36만원이 지출이된다. 1년이면 약 423만원이다. 2년은 이미 지난 시점이므로 총 대출기간은 18년으로 설정을 했다.

대출기간 18년 1억5천 이율 2.88% 시뮬레이션
월별 월리금 납입금액

자 그럼 변경된 이율로 대출을 갈아탔을 경우 얼마나 이득을 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93% 현재이율 유지시

놀랍게도 20년 상환시 총 대출이자는 3,092만원으로 기존에 비해 총 값아야 하는 이자가 약 1,000원 이상 줄어든 효과를 볼 수 있다. 약 1%의 이율이 가져오는 마법이다. 

대출기간 20년 1억5천 이율 1.93% 시뮬레이션

여기에 월별로 납입하는 금액이 기존 89만원에서 75만원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당장 가계에 현금흐름이 약 14만원정도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월별 납입 대출이자는 약 23~24만원으로 첫해 납입하는 총 이자의 합은 약 282만원으로 대출갈아타기를 하지 않고 유지했을 경우 납입했을 이자 423만원에 비해 141만원 절약이다.

즉 현재시점에서 대출을 갈아타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 60만원이 커버되고도 남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난 꼭 이집을 다 값아서 내것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생각은 이미 접었다. 그냥 장기로 상환하고 한달에 지출되는 원리금을 줄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만약에 이 사실을 작년 인상전에 알았다면? 1.63%의 금리를 적용받아 이자금액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빌어먹을 주택금융공사에선 매월 월리금납입 문자만 쳐 보내지 "금리가 인하되었으니 대출을 갈아타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은 절대 네버 보내지 않는다. 이것이 눈뜨고 코베어가는 세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정부라고해서 믿을것이 못되는 사례중 하나이다. 당하지 않으려면 공부해야한다.

갈아타려면 지금이 적기!

감히 인간이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세계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린 바람에 부동산 광풍이 불었고 지금 미국 주식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가 좋아졌다고 체감하기 어려울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부동산, 주식 가격이 비싸진 것이 아닌 돈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앞으로 향후 3~5년간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돈의 가치가 다시 아슬아슬한 돈의 균형을 잡는 시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잠시 금리를 낮추는 듯 하지만 이네 경기상승 요인이 다가올 경우 다시 금리를 올리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향수 경기가 과열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경기 확장세가 165년만의 121개월 최장 확장기를 맞이했다는 뉴스도 이를 반증한다. 이후 진행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주가폭락과 우나라도 곧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가 또다시 대출을 갈아탈 기회로 보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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